베르나1.3SOHC -> 아반떼XD1.5DOHC 엔진 스왑

2박 3일에 걸친 엔진 스왑 작업을 마쳤다.
베르나 1.3 SOHC엔진이 내려가고 그 자리에 기존 아반떼 XD의 1.5DOHC 엔진을 얹었다.



(엔진 스왑전- 베르나 1.3 SOHC 엔진)





(엔진 스왑후- 아반떼XD 1.5DOHC 엔진)


이 엔진은 2001년형 아반테 XD에 있던 엔진으로 최근에 그 차가 2.0엔진으로 교체되면서 내려졌던 엔진이고 보링, 베어링 교체, 피스톤 교체 등의 작업을 거쳤다. 엔진 교체 작업은 경기도 양주에 있는 녹턴 작업실에서 이루어졌다.

스왑후 약 200km를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일단 3000rpm 이하의 저RPM에서는 느껴지는 출력 차이가 거의 없다. 아직 엔진을 길들이기 위해 3천RPM 이상으로 밟아보지는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5DOHC엔진에 기존의 1.3SOHC에 맞춰진 흡, 배기 계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천천히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배기쪽 매니폴드는 엔진스왑과 함께 튜닝용으로 교체함)

High Performance Timer

Kernel32.dll의 기능을 직접 가져다 쓰는 타이머로서 0.0001ms 단위까지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한 타이머입니다. 과거 데브피아에 올렸던 글과 소스코드를 다시 블로그에 포스트합니다..

사용 방법:
1. 아래 소스 코드를 별도의 클래스로 생성한다.

2. 타이머를 사용하는 소스 코드 상에서 HiPerfTimer MyTimer = new HiPerfTimer(); 로 인스턴스 하나를 생성한다.

3. MyTimer.Start(); 와 MyTimer.Stop(); 을 소스 코드에 삽입하고 이 두 명령줄 사이에 시간을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의 코드를 삽입한다.

4. 컴파일하고 실행한다.

———————————-

using System;

using System.Runtime.InteropServices;

using System.ComponentModel;

using System.Threading;

namespace YourNameSpaceHere

{

internal class HiPerfTimer

{

[DllImport("Kernel32.dll")]

private static extern bool QueryPerformanceCounter(out long lpPerformanceCount);

[DllImport("Kernel32.dll")]

private static extern bool QueryPerformanceFrequency(out long lpFrequency);

private long startTime, stopTime;

private long freq;

// Constructor

public HiPerfTimer()

{

startTime = 0;

stopTime = 0;

if (QueryPerformanceFrequency(out freq) == false)

{

// high-performance counter not supported

throw new Win32Exception();

}

}

// Start the timer

public void Start()

{

// lets do the waiting threads there work

Thread.Sleep(0);

QueryPerformanceCounter(out startTime);

}

// Stop the timer

public void Stop()

{

QueryPerformanceCounter(out stopTime);

}

// Returns the duration of the timer (in seconds)

public double Duration

{

get

{

return (double)(stopTime – startTime) / (double) freq;

}

}

}

}

내 일터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 회사 네트빌..


우리 회사의 가치관은 e-biz success partner 이다.




내가 자리에 앉아서 하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할 수 있을까이다…
그리고.. 퇴근시간까지 얼마나 남았나…
그리고.. 금요일 저녁까지 얼마나 남았나..ㅋㅋ

조슈아, 블로거 되다

드뎌 블로거가 되었습니다…ㅋㅋ
회사에서 주로 하는 일이 인터넷 커뮤니티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보니 블로그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나도 이제 컨텐츠 생산을…후후…^^;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담는 그릇

유비쿼터스라는 말이 요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4년 전에 학교에서 이런 용어를 들었을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정말 이루어질까 의심했지만 홈네트워크와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이미 유비쿼터스라는 말은 이미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화두의 이면에는 RFID라는 핵심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을 의미하는 RFID는 전파를 사용해서 사람, 물건 등의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요즘 흔히 보는 교통 카드 보다 조금 더 먼 거리에서 식별이 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대해 일찍 눈을 뜨고 이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우리나라는 IT강국인 것을 느꼈다. 적어도 몇주 전, 미국에서 RFID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 통과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기 전에는…
미국에서의 스토리는 이렇다. RFID를 사용한 개인 사생활 침해를 우려한 나머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RFID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안을 6:1로 통과시킨 것이다. 엄격한 제한이라 함은 교도소에서의 죄수 관리와 병원에서 신생아를 관리하는 것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RFID 사용을 제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찌 보면 이는 시대에 역행하는 어이없는 결정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결정은 IT 산업이 현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현실이 IT 산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중요한 원리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IT 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해왔고 한국이 현재 IT 강국중의 강국이라는 사실을 국민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국민에게 왜 우리나라가 IT 강국인지 물어본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초고속 인터넷의 대중화’를 꼽을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정보 고속도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정보 인프라 시스템이다. 70-80년대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전 국토를 고속도로로 연결하여 1일 생활권을 현실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정보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내용 (컨텐츠)은 정보 선진국의 그것과 비교할 때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보다는 지나치게 소비적인 것이 사실이다. 무조건 기술을 발전시키고 무엇에든 응용하려고 한 우리 정부의 잘못된 철학의 결과이다.
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유비쿼터스 기술의 보급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의 주인공이자 IT 기술의 장점을 충분히 누려야 할 사람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RFID의 다양한 도입으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은 없는지, 홈네트워크의 보안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든 각도에서의 공격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판단될 때 IT 기술이 현실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기술 경쟁력에 사람 중심의 사고 방식이 곁들여 진다면 IT 강국을 넘어 진정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5년 5월 15일

A Love-Giving Life

2005년은 나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변화를 맞게되는 한해이다. 길고 길었던 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인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은 한해가 되고, 개인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기도 했다. 신앙 생활에 있어서도 2005년 2월 마지막주 부터 교회에서 중등부 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과 그로 인한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다시금 영혼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
내가 주일학교 교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대학교 학부 시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캠퍼스 복음 사역에 동참하고 찬양팀을 인도하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신앙 안에서 많이 강한 사람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모든것이 풍족한 사랑의교회로 옮기고 대학부라는 공동체에서 섬김만 받으며 있다 보니 어느새 영적인 긴장감은 풀어지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선명한 이미지는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았다. 그때 부터 기도를 했던 것이 주일학교 교사였지만 역시 무언가를 결단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2003년부터 교사에 대해 생각이 있었다. 2003년 가을에는 교회에서 하는 교사 훈련원에 등록해서 훈련도 받기도 했지만 2004년 초 호주 연수를 핑계로, 그리고 그해 말에는 대학원 논문을 핑계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피하기만 했다. 언제나 그렇듯 마음은 편하지가 않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 어느때보다 확실했다. 마음으로 밀려오는 부담감을 더이상 피할 자신이 없어 아직 적응조차 하지 못한 직장 생활에 대한 부담감을 떠안은 채 중등부 교사에 자원을 했다.
처음 교사를 시작하면서 맡은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는 한마디로 한창 까부는 아이들이다. 특히 우리반 아이들 중에는 다른 선생님들도 인정하는 ‘이상한’ 아이들이 둘씩이나 있다. 말과 행동을 보면 기본적으로 반항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아이들을 앉혀놓고 말씀을 가르치고 말을 시키고 올바른 대답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어 보였다. 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쉽사리 생기지 않았다. 기도를 하고자 해도 기도 역시 되지 않고 교회에서 만날때는 일단 한숨부터 나오는 상황이었다.
4월 5일은 중등부 전체가 옛날식으로 가족 운동회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리반 학생들은 전원 나오지 않았다. 회사가 갑작스럽게 바쁜 상황에 내가 응원 단장 역할까지 하게 되어 아이들을 챙기는게 쉽지가 않았는데 막상 운동회에 아이들이 나오지 않으니 처음으로 아이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미안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날 운동회가 끝나고 교회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며 아이들이 단 한명도 나오지 않기까지 아이들에게 관심가져 주지 못한 것에 대해 회개 기도를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쏟아놓았다. 다른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고 품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두번씩이나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거절당한 후, 다른 사람을 절대로 먼저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했던 상황에서 역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였다. 이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속의 상처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며 얻게된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 ‘사랑을 주는 것은 너의 은사다. 내가 너를 사랑 주는 인생으로 빚겠다.’ 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너무 분명히 말씀하시는 이 하나님의 약속의 음성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그때 부터는 마음 속의 상처를 뛰어 넘어 반 아이들을 마음속에 품고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실제로 ‘이상한’ 아이중 한명은 그 이후 조금씩 나에게 신뢰의 표현을 보이기 시작했고, 장난의 형식이지만 내 관심을 더 끌려고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표현 방법이 엉뚱하지만 이제 조금씩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단계에서 이를 잘 핸들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교사의 역량은 바로 이때 나타나는 것 같다. 마음이 열렸으니 행동 양상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에 개의치 않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끝까지 사랑을 배풀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사랑을 준다는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나이가 서른이 가까워져 가는 나 조차 중학생 아이들에게 언제 상처를 받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사랑 주는 인생’이라는 나에게 두신 하나님의 마스터 플랜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어떤 상황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이유가 나에겐 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You’re gonna be living a love-giving life.”


2005년 4월 16일

가치란 무엇인가?

나는 최근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회에 진출하고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나만의 위치를 설정하고 사회 속에서의 존재 이유를 발견한다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나의 존재 가치를 생각해 보기에 앞서 과연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했다. 물론 나 개인의 근본적인 존재의 이유와 가치는 확신하고 있지만 이 사회 속에서의 존재 이유와 나만의 고유한 가치는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가 없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가치라는 말에 대하여 묵시적인 이해를 하고 있다. 무언가 추구해야 할 것, 또는 값어치 있는 것.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가치라는 단어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이다. 국어 사전은 가치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인간의 정신적 노력의 목표로 간주되는 객관적 당위’ 또는 ‘어떤 대상에 대한 인간 주체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것이 가지는 의의’. 모두 철학적이고 머리 아파 보이는 표현인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가치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국어사전의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었다.

국어사전이 말하는 가치의 첫 번째 의미는 ‘인간의 정신적 노력의 목표로 간주되는 객관적 당위’이다. 한마디로 말해 가치란 인간의 정신적 노력의 목표이다. 좀 더 객관적으로 본다면 가치란 인간의 노력의 목표이다. 그러고 보면 모든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할 때 목적을 갖고 한다. 그 목적 자체가 ‘가치’라면 나는 가치를 모든 개인과 조직의 내면에 작용하는 중력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 중력의 방향에 따라 사람의 사고와 행동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지구 중심을 향하고 있는 중력으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물체는 알든 모르든, 좋든 싫든, 지구 중심을 향하고 있다. 내가 나의 내면에 작용하는 이 중력의 방향을 내 의지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 일단 중력의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되고 나면 나는 내가 모르는 중에도 내 생각과 행동은 저절로 그 중력의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이 중력에는 여러 차원이 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변함 없이 지켜야 할, 지구의 중력과도 같은 근본적인 가치가 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서 이 근본적인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는 매일 단기간의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해 주고 이끌어 주는 중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내가 움직여야 할 방향이 확실하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을 찾고 추진하는데 별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내 역량에 따라 그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력의 방향이 계약의 성공이 될 수도 있고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좀 더 추상적으로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돌려주는 것 또는 고객과 회사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가치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원칙주의를 강조하고 윤리와 정직을 강조하지만 모든 것은 개인과 조직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가치를 철저히 지향할 때 저절로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일할 수 있는 원동력, 나아가 삶을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이 중력인 가치인 것 같다.

국어 사전이 말하는 가치라는 단어에 대한 두 번째 정의는 어떤 대상에 대한 인간 주체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것이 가지는 의의이다. 이 정의에 의하면 가치가 존재하기에 앞서 관계가 성립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관계는 그것만의 고유한 가치를 갖는다. 이런 면에서 나의 근본적인 존재 가치는 올바르게 정립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근본적인 존재 가치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계라는 측면에서의 가치의 의미는 내가 사회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준다. 일단 내가 사회에 나갔을 때 가장 먼저 맺게 되는 관계는 기업과 나의 관계이다. 외형적으로 볼 때 그 관계는 ‘고용’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지만 나는 그 관계 안에서 좀더 고차원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과거의 나 자신이나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 회사나 조직에서 일을 할 때 항상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일을 한다. 근무 조건이 안 좋아지거나 조금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면 불평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결국 상황이 허락할 때는 일을 포기하고 그 조직을 벗어나 버린다. 유난히 한국에서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불법 파업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젊은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하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결과의 원인이 자기 자신과 기업과의 관계에서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존경하는 CEO인 안철수씨는 기업은 생명체와 같다고 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기업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과 공유, 공감되어야 하고 그랬을 때 이 생명체는 영속할 수 있다. 두 주체가 같은 방향, 같은 흐름의 중력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관계에는 높은 가치 형성되고 양쪽 모두 건설적인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갈 수 있다.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닌, 그것도 아직 사회에서 제대로 된 걸음마조차 떼지 못한 내가 가치를 이야기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순들을 볼 때 분명한 가치관과 어느 정도 공통적인 가치에 대한 이해는 이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기업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사실 나 역시 가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사회 안에서의 올바른 가치관을 찾고 발견하기 전에 먼저 가치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제 이 사회 안에서의 가치관을 찾고 정립하는 것은 이 사회 속에서 고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숙제이다.


– 2004. 12. 30. 송형기

난생 처음….

20대 꺾이기 직전… 난생 처음 내가 읽을 시집을 샀다.
지금까지 선물을 위해 시집을 여러번 사봤지만
내가 시를 읽고 싶어서 시집을 사는 날이 올줄이야….^^;

이른 새벽 오히려 미명에…

지난주 우리 교회에서 갑자기 40일 새벽 집회를 시작했다. 전혀 계획에도 없던 것이다.
새로 부임하신 오정현 목사님이 주일 첫 설교를 하시기도 전에 새벽기도회가 부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주간 새벽기도 참석 인원이 200명정도에서 2000명으로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기도회 장소도 별관에서
넓은 본당으로 옮겼고…

그렇게 40일 특별 새벽집회가 시작되었다. (교회에서는 제 1회라는 말을 쓰는걸로 봐서 매년 지속적으로 할듯…)
나 역시 첫날인 월요일부터 나가기 시작해서 지난주 3번 참석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안양까지 가서 친구를 태우고 다시 강남에 있는 교회로…
정말 놀랍고도 이상한…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 5시 10분에 집회 시작인데
새벽 5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본당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서 별관으로 가야 했다…
새벽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정말 놀라웠다. 그동안 막혀 있었던 기도의 문이 열리고 삶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주일동안 3번을 참석하고…. 지난 한주는 마치 꿈속을 걷는듯 했다.
삶과 신앙에 무언가 굵은 마디를 만들어 가고 있는것 같다. 세상과 어린 학생들을 향한 부담감…
이젠 그저 머리 속에만 머물러 있던 말씀이 아닌 실천하는 신앙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