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Career 가시화
98년도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나와서 IT 업체에서의 9년간의 직장 생활, 그것도 남들이 다들 부러워하는 네이버에서의 안정된 직장 생활을 뿌리치고 사표를 내고 나온지 2년… 조종사가 되겠다며 비행을 시작했다. 힘든 시간도 정말 많았고 나름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았다. 이제 조만간 사업용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그리고 9월부터는 김포 소재 모 비행 교육원에서 비행 교관 과정을 시작하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겨울이나 내년 초부터는 비행 교관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공항에서 기장복을 입고 캐리어를 끌고 승객들 보다 먼저 비행기에 들어가서 조종석에 앉는 꿈.. 그 꿈에 이제 두번째 큰 걸음을 뗄 차례이다..
크리스마스 캐롤
오늘 한겨레학교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크리스마스 찬양이 나오는 라디오를 들었다. 세속적인 크리스마스 캐롤이 아니라 성탄의 진짜 의미가 담겨있는 정말 좋은 찬양이었다. (네이버앱으로 음악 검색 해보니 “소망의바다 크리스마스 – 사랑의 왕”)
성탄 하면 내게 떠오르는 것은 해뜨기 전 새벽에 코가 찡한 석유난로의 석유 냄새를 맡으며 시멘트 바닥의 교회 한쪽 구석에 의자를 펴놓고 기도하던 일.. 형제들과 같이 살던 한 겨울 자취방에서 하도 틀어서 늘어진것 같은 Don Moen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앨범을 들으며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서 쉬던 것.. 예수님을 영접하고 처음 맞았던 98년의 크리스마스는 세상 무서운지도 모르고 그저 좋고 행복했던 시기였던것 같다. 꼭 여자친구를 사귀듯…
그런데 예수님은 여전히 그곳 갈보리 언덕에 계시고 갈릴리 호숫가에서 숯불을 피워 놓으시고 나에게 인격적인 이야기를 하시는데 난 너무 많이 변한것 같다. 내가 스스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을만큼 되었다. 축복이면서도 어쩌면 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것..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그때의 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다른게 아니라 그저 구유에 나신 예수님만으로 행복할 수 있기를….
사랑의 왕 성탄의 구주
옛날 거룩한 밤에 오시었네
사랑의 왕 이 놀라운 소식
높은 하늘 위에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들 죄인 위하여
저 높은 보좌 버리고
가시 면류관 쓰셨네
나그네 인생이..
집에 서랍장을 새로 샀다. 결혼한 후 처음으로 가구다운 가구를 집에 들여놨다. 결혼할 때 장만한 가구래봤자 침대하고 책상, 작은 화장대가 전부. 옷들은 전부 간이 행거에 걸어놓고, 서랍장도 자취방에서 주로 쓰는 플라스틱 서랍장과 정리함을 써왔다.
지난주에 인터넷에서 나무로 된 서랍장을 사서 어제 옷 정리를 한번 하면서 나그네 인생이 점점 무거워진다고 느껴진다. 10년 전만 해도 어디든 당장 떠날 수 있었던 가뿐한 삶에서 하나 둘 타이틀이 붙어가고 책임도 늘어가고 이제는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좁혀져 오는것 같다. 이 시기에 인생의 방향을 확 결정하지 않으면 이제는 그저 그렇고 그런 – 아파트 평수 늘리는 것이 목표인 인생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긴다. 배우기는 슈바이처 박사와 같은 삶을 살아야된다고 배웠는데 정작 사람들이 나한테 원하는 삶은 그게 아니라 아파트 평수 늘리는 삶인 것 같다. 하나뿐인 인생 그렇게 살기는 정말 싫은데.. 움직여야 할 이유보다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가 훨씬 더 많은 오늘 하루를 산다.
Impacting others
교회에서 섬기는 새터민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고3이다. 이 친구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다. 아직 한국에 들어온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이라는 또다른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마치 고향을 떠나 두만강을 넘는 것과 같은 두려움이 이 친구에게 있다. 어제 주일에 마침 지금은 대학생이 된 또다른 새터민과 셋이 던킨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 정도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 나와 그 대학생 언니되는 친구는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머니의 대학 진학 반대, 학교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인 여건, 막막한 자신의 미래, 나는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의 다양한 그물에 얽혀서 도저히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았던 그 친구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대학 진학 포기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다할 영향을 내가 주지는 못했는데 대학생 언니와.. 사회 생활을 하는 나의 수많은 경험담과 따뜻한 격려 한마디 한마디가 결국은 포기했었던 대학 진학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 친구의 두려움은 정말 대단했다. 이야기가 계속될 수록 양파 껍질을 벗기면 새 껍질이 나오듯 또다른 두려움이 튀어나왔다. 심지어는 인터넷을 잘 못하기 때문에 대학교 원서를 쓰는 것까지 이 친구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두려움이었다.
계속되는 주일학교 공과공부 시간에.. 또 어떻게 된 일인지 다른 아이들은 모두 일이 있어서 결국 나랑 이 친구 둘이서만 1:1로 말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고린도전서12장 말씀을 함께 나누며 난 나의 중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성공담이 아닌 실패담을.. 그 실패를 어떻게 딛고 일어서게 되었는지를.. 너무 감사하게도 이 장시간의 대화를 통해서 이 친구가 바닥 수준이던 자존감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고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 진학에 도전하기로 결단을 했다. 물론 나는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있어서 도움이 되려고 한다. 대학 입학과 대학 생활의 멘토링이 될 수도 있고 경제적인 서포트가 될 수도 있겠지.. 이렇게 한 영혼이 변화의 꼬투리가 생기고 삶의 방향이 조금이나마 전환되는 것을 보는 것, 그 가운데 내가 어느 한 부분을 통해 쓰임받는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이런 관계를 통해서 이 친구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생과 천국을 약속받는 그분의 딸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 vs. 알 권리(?)
요즘 무상 급식 주민 투표 때문에 여기 저기서 말이 많다. 그런데 신문 기사에서 어떤 학부모가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 아이의 심정은 어땠을까? 엄마가 주장하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직 초등학생의 나이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경험은 아이에게 있어서 그다지 좋은 경험은 아닌것 같다.
얼마 전 춘천지역 초등학교로 자원봉사를 갔던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안타깝게 여러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들이 뉴스 화면에서 흐느끼고 있었다.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에게 과학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왔다가 형 누나들이 그렇게 많이 죽었다면 어린 나이에 짊어져야 할 죄책감.. 우리 때문에, 나 때문에 착한 형 누나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이 엄청난건데 어른들은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는것 같다. 오히려 이런 경우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비밀로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청소년이나 어린 아이가 이런 저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사건을 뉴스에서 볼때면 가끔 등장하는 장면은 교실 한 켠의 빈 책상과 그 책상 위에 올려진 하얀 국화꽃, 그리고 흐느끼는 같은반 학생들.. 이런 장면을 볼 때면 그 어린 아이들이 받을 충격과 트라우마는 누구도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친구를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인생을 배울 수도 있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것 역시 좋은 경험은 아닌것 같다. 사실 있는 그대로의 전달 보다는 적어도 그런 것을 받아들일만큼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가능한 방법 내에서는 최대한 배려해주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줌닷컴(zum.com) 베타테스트 첫 느낌
어쩌면 경쟁사가 될 수도 있는 이스트소프트의 줌닷컴 베타테스트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점심먹고 한번 들어와봤다. 일단 디자인은 정말 깔끔하고 뉴스에 뉴스캐스트로 인한 조잡한 광고가 없어서 정말 좋다. 내가 네이버에서 일한다고 하면 늘 듣는 이야기가 뉴스 기사에 왜이렇게 지저분한 광고가 많냐는 거였는데..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자체 검색엔진일줄 알았는데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네이버의 검색결과 화면으로 연결된다. (정말 포털…) 그리고 “줌앱”이라고 광고하던 것들이 알고보니 거의 대다수가 단순 링크인것 같다. 티저광고엣 박보영이 “앱같이 생긴거에….” 라고 하던 것… 네이버앱을 설치하면 그냥 네이버 로고 이미지가 추가되고 그걸 클릭하면 네이버로 연결되는것 뿐 “앱”이라고 하기엔 좀 당황스럽다…
Facebook같은 경우 실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여 최근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application이 아니라 widget 정도라고 보면 될것 같다. (줌앱이라고 해서 뭔가 있는가 했는데… 실망…) 꼭 예전에 Daum이 동영상을 UCC라고 우기던 것이 떠오른다..
솔직히 그 외엔 더이상 없다.. 모두 다른 사이트로 링크일 뿐.. 예전에 잠깐 유행했던 Drag&Drop 방식의 개인화 페이지… 구글에도 iGoogle이라는 개인화 페이지가 있는데.. 그런 종류의 말 그대로 “portal”의 기능에 충실한 기획같다. 공격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마케팅에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은 실망..
유나의 세상은 반경 2미터
우리 딸 유나가 태어난지 56일.. 만 8주가 되었다. 지난 3주 정도 우리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편하게 지내다가 오늘 저녁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밤에 젖 먹이는 거나 목욕 시키는거나… 너무 편하게 잘 지냈는데 이제 다시 우리 스스로 100% 아기를 키워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은것 같다. 아무튼 살짝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고 짐도 거의 이사짐 수준으로 싸들고 왔다. 와서 집 정리 하고 유나 분유 먹이고 한참을 우는걸 달래서 겨우 재웠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 우리에게 있어선 정말 큰 변화인데 유나는 여전히 잘 먹고 잘 싸고 잘 운다.
아직 태어난지 2개월도 되지 않은 갓난 아기라 그런지 우리 유나의 세상은 아직 반경 2미터 정도인것 같다. 그나마 정말 갓난 아기일 때는 입 안에 젖을 물리거나 눈 바로 앞에 흑백 그림을 들이 댈 때만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 침대 위에 달아놓은 모빌도 볼줄 알고 딸랑이를 흔들면 고개도 돌린다. 오늘 넓고 좋은 집에서 옛날 아파트인 좁은 우리집으로 돌아왔는데 2미터 이상은 뭐가 뭔지도 모르는지 그저 유나는 똑같다. 시간이 갈 수록 유나의 세상도 조금씩 넓어지겠지.. 배고프면 밥하는 소리도 들을 줄 알게 되고.. 아빠가 퇴근해서 들어오는 현관문 소리도.. 엄마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눈을 뜨겠지..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의 영적 세상은 과연 얼마나 넓을까? 반경 몇미터일까? 제대로 아는 것도 없이, 느끼는 것도 없이 여기 저기서 덤비고 다니는건 아닐까.. 정말 하는건 많다. 관계도 다양하다. 그런데 그 깊이가.. 인생의 깊이가 과연 몇미터일지 잘 모르겠다. 내가 보는 유나의 세상이나… 하나님이 보시는 나의 영적 세상의 범위나 그게 그거 아닐지 모르겠다.. 유나를 보며 사람이란 존재의 유한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빠가 되고.. 딸 이름 짓기
2011년 5월 30일은 내가 아빠가 된 날이다.. 작년 가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그리고 특히 올해 초에 아기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부터 아이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처음에 난 주희(主喜)라는 이름으로 지어주려 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너무 시큰둥하고 특히 아내는 극구 반대를했다. 고등학교때 주희라는 친구가 있어서 주희 하면 그 친구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ㅠㅠ 그냥 밀어부칠까 하다가 양보를 하고 다른 이름을 또 고민하기 시작했다.
난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아이 이름을 지을 때 이런 원칙을 갖고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했던게 있다. 1) 일단 이름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 이름 때문에 놀림거리가 되거나.. 그런 불필요한 상처의 계기를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에.. 2) 그리고 부르기 쉬워야 한다. 한국사람이 부르든 외국인이 부르든 발음이 쉬워야 더 친근감이 생기는것 같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적인 의미와 구체적인 성경 백그라운드가 있어야 한다. 내 신앙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말씀이면 더욱 좋지 않을지..
이런 조건을 갖고 꽤 오래 고심한 끝에 유나라는 이름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한문으로는 柔娜인데 “부드러울 유”, “아름다울 나”이다. 한문으로 볼 때는 이런 뜻이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 그리고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 (게다가 외모도 아름다우면 땡큐..ㅎㅎ)
그런데 사실 숨겨진 속뜻은 따로 있다.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 깊이 빠졌던 말씀중에 요12장이 있는데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드렸던 부분이다. 요21장도 내게 정말 큰 의미있는 말씀인데 이건 베드로가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만약 나중에 아들이 나오면 요21장에서 이름을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고.. 요 12:3 말씀에서 두글자를 따서 유나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기도..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요 12:3)
조금 억지 같기도 하지만 유나란 이름은 마리라의 “향유 곡 순전한 나드”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유나가 이 말씀의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우리 부모님과 장모님께서 이쁜 이름 여러개를 추천해주셨는데 사실 아빠의 신앙의 큼직한 부분에서 나온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는것 같다.
사랑하는 내 딸을 위한 일기장
아직 뱃속에 있어서 부모의 심정을 잘 모르겠지만.. 이제 2달만 있으면 세상에 태어날 내 딸이 너무 기다려진다. 지난 임신 기간동안 더 잘해주지 못한게 너무 아쉽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지금의 내 아내를 처음 꼬실 때 많이 도움이 되었던 일기를.. 내 딸한테도 써보기로 했다. 일기장 한권을 다 채울때까지 몰래 일기를 써서 주면.. 분명 좋아하겠지…?
아이가 사춘기 한 15살은 되어야 줄거니까.. 오랜 세월 잘 헤어지지 않게 가죽으로 된 심플하고 이쁜 노트를 하나 샀다. 총 20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어서 할말은 많지만 조금씩 조금씩 써야 할것 같다.
누군가를 주기 위해 일기를 편지처럼 쓴다면 받는 사람은 정말 감동적일것 같다. 게다가 10년 이상의 세월동안 조금씩 조금씩 모아놓은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선물한다면 사춘기의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내 딸에게 정말 큰 힘이 될것 같다.
난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무서운 악역은 그냥 아내에게 맡겨버리고…ㅎㅎ 가정에서 아버지의 자리가 분명 있긴 있어야겠지만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는게 중요한것 같다..
저희 가정에 새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정말 신기하고 경이롭고 놀랍습니다.. 창조의 섭리란게 이런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