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전국 일주 여행을 떠나며..

갑작스레 목요일에 출장을 가서 토요일 밤늦게 서울로 올라왔다. 원래 토요일날 여유있게 여행을 준비하려 했는데… 토요일 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와서 부랴부랴 다음날 출발할 기차여행 준비를 했다. 카메라 챙기고… 가방 싸고…. 충전할 배터리 다 꼽아놓고…
이 여행을 이야기했더니 부럽다는 사람…  무모하다는 사람… 대단하다는 사람… 다양한 반응이었다. 음.. 하지만 남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나를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여행은 목적지에서 쉬고, 보고, 먹고… 하는 것도 여행일 수 있지만 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정 또한 여행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음.. 출장지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열차안에서 여행 준비물들을 생각해봤다.

- 디지탈 카메라
디지탈 SLR인 캐논300D, 기동성을 위해 컴팩트 디카… 미놀타XG


- 필름카메라
캐논 AE-1P에 50mm, 28mm 렌즈들…


- 읽을거리
기차 안에서 읽을 책; 읽고있던 ‘조선회상’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28422


- 그외
세면도구, 양말, 속옷, 티셔츠, 면도기, 일기장 등…


배낭을 싸면서 한가지 느낀 것은 지금까지는 주로 차를 몰고 직접 돌아다니는 여행을 많이 해서 가방도 이것저것 여러개를 트렁크에 넣어다니고… 짐도 컴팩트하게 싸지 않고 쇼핑백에 넣어 다니기도 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얼마나 짐을 가볍고 작게 싸느냐가 관건인것 같다.
지금껏 쓰던 작은 카메라용 배낭으로는 휴~~~
줄이고 줄이고.. 겨우 쌌지만 배낭은 터지기 직전…ㅡㅡ;
아무튼 2박 3일 여행하는데는 무리 없을 것 같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 2박 3일동안 한곳에 2시간 이상 머무르지 않고 계속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힘든 여정… 전국 8도를 모두 통과하는 1500km의 철길 여행… 20대에 잊지 못한 또하나의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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