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한 승리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요일 3:1)




얼마 전부터 나에게 항상 도전되는 말씀은 요한일서 3장 말씀이다. 그 말씀에 의하면 구원받은 백성은 절대 죄를 지어서도, 아니 지을 수가 없다는데.. 왜 나는 구원받은 후 지금까지 여전히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있는가… 내가 죄인임을 애통하게 고백하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과 첫사랑의 기쁨, 감격을 누렸었는데 지금의 내 모습은 여전히 죄인이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빠질 수 있는 딜레마이다. 요일 3:6~10에는 하나님께 속했다면 절대로 죄를 지을 수 없다고 선언한다. 이건 99.9%의 크리스천에게 엄청난 고민거리일 것 같다.





난 얼마전 한 성경공부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도전을 받았다.  여전히 죄인된 내 모습에 반해, 성경에서는 죄를 짓는다면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아예 못박아 이야기하고 있다. 그 모임에서는 죄의 현상이 있다면 그것은 구원받지 못한 것이라고 단정짓는듯 했다. 한동안 구원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묵상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요일3:1절, 2절에서도 분명히 말씀하고 계신다. 사람이라는 존재의 연약함과 한계는 성경 역사에 걸쳐서 잘 묘사된다. 다윗이 그러했고 바울도, 베드로고 그랬다. 구원받았지만 연약함으로 인해 항상 쓰러지는 모습. 하지만 그들은 죄 자체를 즐기고 먹고 마시지 않았다. 다윗도, 바울도, 베드로도 죄를 극복하고 승리하기 위해 분명 몸부림쳤을 것이고, 범죄했을 때에 분명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자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에게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즉 마귀의 자식이 죄를 범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아이덴티티가 있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크고 작은 죄문제 하나하나에 대한 죄책감과 쓸데없는 고민 보다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고한 identity인것 같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죄는 범해도 좋다라는 또다른 자기 합리화의 길을 찾고자 하는것이 아니다. 내가 근본적으로 다른, 새롭게 거듭난 존재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매 순간 순간 삶의 문제와 도전을 상대할때 가장 값진 승리를 맛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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