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차를 마시거나 점심 먹을 때 종종 경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돈 이야기가 나올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항상 나는 돈을 별로 못벌고 정말 가난하게 산다.. 라는 것을 진짜루 강조한다. 물론 농담성이겠지만 마치 돈좀 꽤 번다는게 드러나면 죄인이라도 되는양.. 그러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집을 이사했다고 하면 우와 정말 돈 많으세요~ 연봉 킹! 이런 농담들이 오간다.
물론 나도 그중에 하나인듯.. 지난번 결혼할 때도 해외로 신혼여행 간다는 것을 왠지 숨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연봉 관련된 농담을 해도.. (사실 하면 안되는거지만..ㅎㅎ) 항상 나는 연봉 1500만원.. 나보다 경력이 훨씬 많은 어떤 과장님은 연봉 1200만원..
사람들의 이런 신기할 정도로 공통된 성향이 그저 우연히 나오는건 아닌것 같다. 마치 나이테 속에 그 나무가 성장했던 시기의 자연 재해 같은 일들이 고스란이 녹아 있듯이 이런 공통된 성향도 한국 특유의 문화인것 같도 그 배경엔 뭔가 이유가 있겠지… 정말 연구해보고 싶다.
자신을 무조건 낮게 여기는 유교적 문화 때문일까.. 아니면 20세기 들어 식민지와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굳어진 성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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