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 선교의 당위성

이 글은 호주 정훈채 선교사님 홈페이지에 소개된 호주 원주민 선교의 당위성에 대한 글입니다. 저 역시 2004년 호주에 6개월간 머물면서 호주 교회나 유럽 같은 백인들이 호주 원주민 선교를 함에 있어서 분명 한계가 있겠다는 것은 절실히 느꼈고 한국이나 기타 아시아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선교사가 나가야겠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원주민 선교의 역사

원주민 선교를 처음 시작한 때는 1880년에 호주의 몇몇 단체들이 호주 원주민 선교회를 발족하면서부터 이다. 이렇게 복음을 받은 지 1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호주 어느 곳에도 원주민 목사에 의해 목양된 곳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백인 선교사들의 선교정책이 정책적으로 원주민들 가운데 영적인 지도자를 세워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970년도에 이르러서 원주민 선교는 원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야 된다는 주장이 팽배해지자 그제서야 원주민 복음전도회(Aboriginal Evangelical Fellowship, AEF)가 발족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원주민 선교가 26년이 지난 1996년 서부 호주의 발가 지역에 처음으로 원주민 손에 위해 교회가 세워졌는데 이것은 복음을 받은지 120년이 지난 후에 되어진 일이며 이 교회가 원주민 교회 중 유일하게 자립이 되는 교회이다. 1997년 당시 호주에서 유학을 하던 정훈채 목사가 본격적으로 원주민 선교에 참여함으로서 서서히 원주민 교회들이 세워져 가고 있다.


원주민 선교의 당위성

호주 원주민 선교는 호주 정부와 선교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대부분의 원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살고 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마약과 술로 그들의 한을 풀고 있으므로 현재 이것이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원주민들은 신분상 공공 기관에 일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들의 풍토상 적응하지 못해서 대부분 실직수당으로 살고 있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원주민들이 그들만의 고립된 생활을 하므로 풍습 전수식(Aborigines Initiation Ceremony)이라고 하는 토속종교, 무속신앙에 매여 있다.

마을에서 자란 원주민 지도자들은 부흥회나 집회를 통해 회심한 후 은혜를 받아 그들 나름 대로 전도하고 있을 정도며, 간혹 성경학교를 통해 1년간 수학하고 목사 안수 없이 목사(Pastor)라고 하는 호칭을 하고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을 정도이다.

서부 호주의 원주민

지금부터 약 230년 전에 호주는 주로 유럽인들의 집단 이주를 통해 이루어 졌으나 그 전에 이미 검은 색 피부(Black Fellow)를 가진 본래의 원주민(Aborigine)들이 이 광활한 땅에 살고 있었다. 이들의 모습은 검은 피부와 이마와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눈이 움푹 들어가 있어서 마치 아직 덜 개화된 사람들로 보여지며 현재도 다소 도시화 된 곳을 제외하고는 족장 중심의 생활을 하고 있다.

서부 호주에는 공식적으로 119개의 공동마을이 있으며 이외에도 내륙지역에는 모든 문화를 거부한 채 옹기종기 모여서 살고 있는 원주민을 볼 수 있다. 비록 도시 주변에 사는 원주민들이라 할지라도 지금까지 백인들 틈에 적응하지 못하고 별도의 삶을 살고 있으며 여러 면에서 사실 소외된 삶을 살고 있다.

지금까지 호주 정부와 유럽계(European) 여러 선교단체들이 여러 방면에서 선교를 시도해 왔지만 번번이 실패해왔다. 그 이유는 유럽계 사람들이 호주 땅을 점령하면서 원주민들을 지구상에 멸종시키려 약 27만 명에 이르는 원주민들을 대량학살 한 일이 있으며(실제로 태즈매니아 섬에는 완전히 멸종시켰음), 한 동안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원주민 자녀들을 부모와 결별시켜서 집단 수용생할을 하게 하였으며 또한 정부가 선교단체를 통하여 정치적으로 통제하는 제국주의적인 선교를 해 왔으며 원주민들은 저주 받은 함(흑인)의 자손이므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비성경적인 논리로 자기 동족을 위한 원주민 지도자를 양성하지 않은 일들로 인하여 백인들 및 그들의 선교단체를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주민들은 약 30만 명 정도 추정하며 이들 중에 기독교인들은 약 2%에 불과하다. 이들이 쓰는 언어는 내륙을 중심으로 약 100여개의 방언을 가지고 있으나 대부분은 영어권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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