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그레이드했다~!

집에서 쓰던 컴퓨터가 너무너무 느려서..
컴퓨터를 새로 사려고 그랬는데 갑자기 신문기사에 인텔 코어i5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음.. 결국 지르고 말았다.

- Intel Core i5 750 @ 2.66GHz
- DDR3 Ram 4GB
- ASUS Mainboard

이정도면 현존하는 데스크탑 중에서 성능이 상위 10% 안에는 들어갈 것 같은데..^^
한 한달정도 써보고 좋은 CPU 쿨러를 사서 3GHz 이상으로 오버클럭을 해보려고 한다..

어항 속 인생

사람의 인생은 어항 속 물고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어떤 허름한 식당에 갔는데 그곳에 정말 작고 귀여운 열대어들이 있는 어항이 있었다. 어항이 꽤 컸다. 정말.. 손가락 마디도 안되는 물고기 수십마리가 헤엄치고 있는데 신나서 왔다갔다 하는 애들도 있었고.. 조용히 숨은듯 가만히 있는 애들도..


그 어항을 보면서 어쩌면 사람 인생이 뭔가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정말 절망적인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이 보시기에 모두 똑같은 어항 속 물고기..

사람들을 보면 이미 성공해서 승승장구하는 인생도 있고.. 하나님 안에서 좋은 비전을 품고 그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절망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인생도 있는데.. 어항 밖의 내가 봤을 때 그 물고기들 각자가 얼마나 잘나고 얼마나 못났든 결국은 내가 밥을 주면 먹고 안주면 굶을 수밖에 없는 물고기다. 내가 방의 불을 끄면 물고기는 밤이 되는거고 불을 켜면 낮이 되는거다.. 큰맘 먹고 어항을 청소해주면 더 좋은 환경 더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거고 내가 귀찮아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더러운 물 속에서 힘겹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우리가 어리석어 보일까.. 뭔가 커다란 믿음의 체험을 하고 의기 양양하게 간증을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내가 그냥 손 하나 까딱 해서 굶고 있는 물고기에게 밥을 조금 준 것 뿐인데.. 어항이 너무 더러워서 청소해준 것 뿐인데.. 그러시는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의 세상은.. 이 넓은 아름다운 지구.. 작년 유라시아대륙 육로여행을 하면서도 느낀거지만.. 그리고 광활한 우주 정말 끝이 없을것 같은 내 인생.. 물고기도 그렇게 느끼겠지..? 크고 넓은 어항, 그럴듯한 수초, 자갈, 때마다 공급되는 먹이, 밝은 조명, 산소를 공급해주는 공기방울까지.. 그것이 my world..이다


다윗이 시편에서 고백했던 수많은 시들.. 사람이 무엇이관대… 이런 마음으로 고백하지 않았을까.. 광야에서 하룻밤 묵기 위해 쳐놓은 천막에 누워서 두려운듯한 눈빛으로 하늘의 별을 쳐다보며 느꼈을 그 경외심 두려움 그리고 무한한 사랑.. 나도 항상 그렇게 살고 싶다. 그래.. 내가 지금 좋은 회사에 다니고.. 좋은 교회에 다니고 좋은 사람도 있다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라고.. 이런 마음이 겸손일까..?

QA팀의 팀 빌딩(?) TALKS

오늘 회사에서 오후 시간 내내 팀 전체가 모여서 팀 빌딩을 했다. 팀 빌딩? 음.. 말하자면 이 회사에서 우리 팀을 포지셔닝하고.. 비전을 찾기 위한 시간이라고 보면 될까.. 우리 회사가 NHN에서 분리되어 셋팅된지 2-3개월 정도 되어가는 시점에서 정말 필요한 시간이었다.

서기를 하느라 적느라고 정신 없었다. 정말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다. 열심히 적긴 적었는데.. 너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talk가 진행되지 않았나 싶다. 팀장님이 몇가지 화두를 던져주고 조별로 그 화두 중 몇개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결국은 다들 공감대가 있던 이슈들.. 그것을 하나 하나 확인해 가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아무튼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

4시간의 시간동안 진행했는데 결국은 결론을 못내고 의견 취합만 하고 끝내야 했다. 할 것들이 정말 많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테스트 자동화에서 부터 테스트 엔지니어와의 협업.. 개발 이슈까지…

뭐 일단 좋은 의견.. 당연히 해야 할 일들 다 나오긴 한것 같다. 한가지 두려운 것은 이제 여기서 소위 액션 아이템이라는 것을 뽑아내려 할것 같은 분위기. 이제 우리 팀이 사실상 회사의 유일한 QA 조직으로서 가져야 할 Vision statement, 그리고 로드맵의 부재가 아쉽다.

암튼.. 조금씩 정형화된 QA 프로세스를 반복 수행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져들려고 할 때 쯤..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career path를 가져가야 하고 어떤 기술적인 roadmap을 갖고 공부를 해나가야 할지 고민을 시작해야 할듯…

콩글리쉬 교정하기..ㅠㅠ

얼마전 국내 모 대기업의 모바일 관련 프로젝트 관련 문서, 웹페이지 등의 영작 의뢰를 받았다. 그래서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짬짬이 번역을 하고 있다. 사실 개발자로 일했던 전 회사를 통해서 소개받아서 시작을 했는데.. 너무 힘들다. 분량이 많아서도 아니고.. 내용이 어려워서도 아니고.. 의뢰인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고.. 원본 문서의 체계가 너무 없다. 대학생이 대충 작성을 해도 이보다 더 못할까 싶을 정도로..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대기업의 조직에서 나온 문서가 이정도라니..

게다가 내가 소개받기 이전에 번역 일을 했던 어떤 분은 의뢰를 받아놓고 시간이 부족했는지 번역기를 돌렸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그런 말도 안되는 문장들로 된 빽빽한 문서.. 그걸 다 교정중이다. 이건 교정이라기 보다는 새로 번역하는 수준…ㅠㅠ

더 힘들게 하는건 한글 원본 문서가 없다고 한다. 결국 말도 안되고 도무지 해석이 안되는 이상한 단어들의 조합을 갖고 저게 뭘 뜻하는지 머리를 굴려가며 이해하고 그걸 다시 깔끔한 영어 문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information is defined the variable in the info, and the widget is loaded into the first function was set to pagelnit, when you move to each screen that each function called goIdle, goMain”
이게 무슨 뜻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음…–;

설사 뜻을 어렴풋이 이해는 할 수 있을지라도 단어 선택 하나 하나에 신경써야 하는 이런 기술 문서 영작에서 자칫 잘못하면 전혀 엉뚱한 의미의 문장이 나올 수도 있다. 더 기가 막힌건.. 의뢰인쪽에 한글 원본도 요청하고, 이것 저것 질문도 하고, 상세 정보를 요청해도 반응이 없다. 이러다 나중에 번역이 조금 잘못된 채로 제품 출시됐다가 나한테 책임이 돌아오는건 아닌지..

인터넷 대란 조선닷컴이 가장 먼저 보도?

조선닷컴이 접속 불능 상태에서 복구되자 마자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일어났다고 크게 기사를 냈는데..

2003년에 비해서 솔직히 사상 초유라고 할 수 있을지..
왠지.. 조선닷컴의 접속 불능은 우리 잘못이 아니라 해커가 해킹을 해서 그런거에요… 라고 변명을 하는듯 한 기사 제목처럼…. 살짝 그렇게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인터넷대란의 원인은 Slowris DDOS공격인듯…

오늘 2009년 7월 7일 네이버 메일을 비롯하여 청와대, 조선일보, 한나라당, 옥션 등 각 분야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오후 6시~7시를 시작으로 접속 불가능한 현상이 6시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동시 다발적인 장애가 우연은 아닌것 같고.. 매우 상징적인 사이트들만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봐서 인위적인 공격에 의한 것 같습니다.

2~3주 전 아파치 웹서버가 DDOS에 취약점이 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대략 내용은… 패킷을 천천히 보내면서 마치 정상적인 커넥션을 맺은 상태로 서버가 인식을 하게 한 상태에서..
미완성 HTTP헤더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커넥션이 계속 대기 상태가 지속되게 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전의 DDOS 공격과는 정 반대의 패턴으로 진행되는 공격에 별 힘도 써보지 못하고 그냥 무너지는것 같은 느낌이.. 2003년 인터넷 대란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도… 7.7인터넷대란이란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을까…–;




아래 글은 http://hackaday.com/2009/06/17/slowloris-http-denial-of-service/ 포스트 내용이고 그 아래는 제가 번역한 내용입니다.

[RSnake] has developed a denial of service technique that can take down servers more effectively. Traditionally, performing a denial of service attack entailed sending thousands of requests to a server, these requests needlessly tie up resources until the server fails. This repetitive attack requires the requests to happen in quick succession, and is usually a distributed effort. However, [RSnake]’s new technique has a client open several HTTP sessions and keeps them open for as long as possible. Most servers are configured to handle only a set number of connections; the infinite sessions prevent legitimate requests from being handled, shutting down the site. This vulnerability is present on webservers that use threading, such as Apache.


A positive side effect of the hack is that the server does not crash, only the HTTP server is affected. His example perl implementation, slowloris, is able to take down an average website using only one computer. Once the attack stops, the website will come back online immediately.

RSnake는 서버를 더 효과적으로 다운시킬 수 있는 DOS 공격 테크닉을 개발했다. 전통적으로 DOS 공격은 수천개의 request를 서버에 전송함으로서 진행했지만 이번 공격 방법에서는 서버가 죽을 때까지 서버의 리소스를 꽁꽁 묶어버린다. 이 반복적인 공격은 request가 짧은 순간에 연속적으로 보내져야 가능하며 보통 분산된 작업(여러 사람의 참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RSnake의 새 기법은 HTTP 세션을 일단 열어 놓고 가능한 오랜 시간동안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서버는 설정상 제한된 수의 커넥션만 처리하도록 설정되었다. 이 “무한 세션”은 정상적인 request가 처리되는 것을 막고 해당 사이트를 다운시켜버린다. 아파치와 같이 쓰레드를 사용하는 웹서버의 경우 이 공격에 대해 취약점이 존재한다.

이 해킹의 긍정적인 side effect는 서버 자체를 다운시켜버리는 것이 아니라 HTTP 서버에 대해서만 영향을 가한다는 것이다. 이 기법에 대해 Perl로 작성한 예제인 slowloris 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웹사이트를 단 한대의 컴퓨터를 사용하여 다운시켜버릴 수 있다. 공격을 중단하면 해당 웹사이트는 즉각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다.


번역문을 사용하려면 출처를 밝혀주시길


Slowris 관련 링크:
http://hackaday.com/2009/06/17/slowloris-http-denial-of-service/
http://ha.ckers.org/slowloris
http://isc.sans.org/diary.html?storyid=6622
공격코드 http://ha.ckers.org/slowloris/slowloris.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