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이란 비자 받기 (2박 3일)

방콕에서 이란 비자 받는 방법입니다.
2008년 5월 12일 발급 받았구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발급 기간이나 기준도 바뀔 수 있겠죠..


저 같은 경우 주말이 끼여서 꽤 오래 걸린것 같지만 업무일 기준으로 2박 3일만에 나왔습니다..
만약에 월요일날 신청하시면 수요일날 나오는거죠..


우선 방콕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BTS (스카이 트레인)이 가장 편합니다. 만약 카오산 로드에 묵으신다면..
택시나 툭툭을 타고 가장 가까운 Sky Train 역으로 가서 (아마도 Siam 역이 아닐지..)
스카이 트레인으로 갈아타고 가시면 됩니다.
Phrom Phong 역에서 내리신 후 사진에서 처럼 3번 출구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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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출구로 내려오신 후에 길을 건너거나 그러지 말고 바로 그 자리에서 툭툭을 타세요..
만약 땡볕 아래서 30분정도 걷는거 자신 있으면 걸으셔도 좋지만 초행일 경우엔 길도 잘 모르시니 툭툭이 편할겁니다…^^
이란 대사관 약도는 대사관 홈페이지 (http://www.iranembassy.or.th) 에 있습니다. 미리 프린트를 해가시면 많이 도움이 될거에요..
전 약도 한장 들고 걸어서 찾아갔는데 예상외로 엄청 걸었습니다.. 그것도 40도 가까이 되는 땡볕 아래서요..후후.. 비자 찾으러 갈땐 BTS 역에서 내려서 바로 택시를 탔죠.. 기본요금입니다.

이란 대사관 근처에 가면 아래 사진 같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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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관의 외관을 꽤나 깔끔합니다. 아래 사진 처럼 생긴 건물이 이란 대사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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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관에 도착하시면 방문 목적이랑.. 어디서 왔는지 등등 말해주고 방명록에 싸인한 다음 Visitor 명찰을 달고 대사관 안에 들어갑니다.
제가 갔을땐 저 혼자였어요..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슬람 국가는 남편 또는 아버지 이름도 적어야 합니다… 남성이나 미혼 여성의 경우 아버지, 기혼 여성의 경우 남편 이름) 비자 Fee를 납부합니다.


원래는 대사관에 직접 비자 Fee를 납부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언제 방식이 바꼈는지..
제가 갔을땐 은행에 가서 돈을 내고 slip (납부 영수증)을 받아오라네요..
은행 이름이 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특정 은행의 특정 지점으로 가야 합니다.
해당 은행의 다른 지점은 절대 안되고 그 은행의 그 지점으로 가셔야돼요..
툭툭으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가셔서 비자fee 납부한 후 영수증 꼭 챙겨서 잘 보관한 후 대사관으로 다시 옵니다.


작성한 비자 신청서와 납부 영수증을 함께 제출하면 언제 몇시에 찾으러 오라고 말해줄거에요.. 그럼 그날 가서 찾으면 되요..^^

대사관 비자 신청하는 곳에 에어콘도 빵빵하고 진짜 시원한 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숨좀 돌리시고 돌아가셔도 좋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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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꼭 성공하시길..

아래 사진은 제가 받은 이란 비자입니다.
저같은 경우 일정상 이란을 그냥 지나쳐 가기 때문에 신청서에다 10일 체류 예정이라고 했는데 정말로 10일간만 체류 가능한 비자가 나왔어요..
그러니.. 체류 기간은 넉넉하게 작성해서 제출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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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18 – 태국 국경 넘기

2008. 5. 9. (금) Day 18

PM 2:40
여행 첫 주는 시간이 잘 안갔는데… 둘째주 부터는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어딜 가나 무얼 하나 마찬가지 같다. 호주에 갔을 때도 처음 한 달은 지겹도록 안갔는데 둘째달 부터는 모든게 아쉬울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첫 직장인 네트빌에서 일할 때도 그랬다. 언제 중국을 벗어나나 싶었는데 어느새 방콕에 와있다.

몸이 좀 안좋다. 어제 에어컨 안되는 찜통 같은 기차에 6시간 앉아 있다가 겨우 숙소에 왔는데 놀랍게 방에 에어컨이 없었다.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는데 방이 없어서 결국 일단 거기서 자야만 했다. 10시 반쯤에 잠들어 눈을 떴을 때 아침이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자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한국의 극심한 열대야 보다도 훨씬 더 심했다. 이곳 사람들은 날씨가 이런데 도대체 어떻게 사나 싶다. 가는 식당들도 모두 에어컨이 없어서 밥보다 콜라를 더 많이 마신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배가 아프다. 게다가 지금 혓바늘이 많이 나서 음식 먹기도 어렵고… 한 2-3일 한국에서 쉬다가 다시 여행을 시작할 순 없나…?

방콕에선 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조용히 쉬어야할 것 같다. 덕분에 말씀도 많이 보고…

오전에 이란 비자 신청을 했다. 1500바트. 이란 대사관을 가려고 전철역에서 내려 엄청 걸었다. 땀이 비오듯.. 조금만 밖에서 걸어도 금방 지쳐버린다. 비자를 신청하고 와서 방을 바꾸고 바로 카오산 로드로 가서 방도 알아보고 인도행 비행기 티켓도 구하려고 했는데 에어컨 방으로 옮기고서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지금은 빨래감을 들고 와서 세탁기를 돌리고 Bar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 있다. 빨래만 다 되면 바로 빨래 널고 카오산 로드로 가야지.. 이곳 숙소가 좀 맘에 안든다. 숙소 예약할 땐 좀 신중하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