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요즘 동정 (動靜)

지난 11월 28일 (월)부터 동대문운동장역에 있는 한국 교육 학술 정보원에 파견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일명 에듀넷)
지난 여름부터 회사 연구소에서 의욕적으로 개발해왔던 VSSH (Velocity + Struts + Spring + Hibernate) 프레임워크 기반 게시판 시스템을 납품하면서 설치 및 커스터마이징, 디자인 적용 같은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 게시판 시스템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라서 연구소에서 계속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처음 경험이라 시행착오를 엄청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곳 시스템 사양이 우리 제품 개발 스펙과 맞지 않는 부분이 좀 있어서 본사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설치, 셋팅에만 이틀이 걸려버렸습니다.
하지만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까지 이틀동안 야근도 안하고… 프로젝트 후반에 가서 고생하지 않도록 내일도 열심히…!!

[펌] SW 거장들이 국내 개발자들에게 던지는 충고

이 글은 아래 URL에서 copy-paste하였습니다.
http://www.it-solutions.co.kr/news/news_view.asp?code=03&news_id=696






SW 거장들이 국내 개발자들에게 던지는 충고
“언어·자격증 갖춰 해외 시장으로 눈 돌려라” 2004/11/30

영어 실력, 국제 공인 자격증, 전문성 갖춰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옮겨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거장 이바 야콥슨 박사와 오라클 교육담당 존 홀 수석부사장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이같은 충고를 전했다. 이 두 거장은 최근 시점을 달리해 방한했지만 전하는 메시지에는 공통점들이 많았다.
우선 야콥슨 박사와 홀 수석부사장이 공통으로 국내 개발자들의 취약점으로 지적한 것은 ‘언어’문제였다. 새로운 기술 서적이 나와도 번역되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영어권 나라의 개발자보다 정보습득이 늦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최근 방한한 이 두 소프트웨어 거장들은 국내의 IT개발자 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야콥슨 박사는 국내에 자신의 이름을 딴 이바야콥슨컨설팅(IJC)코리아를 설립, 개발자 교육을 시작했다. 존 홀 수석부사장은 OCM이라는 기존 OCP보다는 상위 수준을 측정하는 자격증을 소개하면서 한국오라클유니버시티(OEU)의 영업 인력을 2배로 늘이는 등 교육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존 홀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영어 실력을 쌓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만한 자격증을 획득하라”고 충고했다. 홀 수석부사장은 “OCM을 취득한 인도인들이 미국에서 취업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개발자들의 여건은 비슷한데 이 두 나라의 해외 진출이 저조한 이유 역시 언어문제인 것으로 풀이했다.
개발자들이 자산의 정보를 업그레이드하고 신기술을 계속 습득하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외산이기 때문에 외국 기술을 더 빨리, 정확하게 얻고자 한다면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바 야콥슨 박사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 가장 먼저 IJC 지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사업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개발자들을 유럽이나 미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이 필요한데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IJC는 올 8월부터 한 과정에 1주일씩, 총 4개 과정으로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IJC는 앞으로 100명의 개발자를 교육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OEU를 통해 최소 3일에서 5일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핵심기술이 92%, e-비즈니스 스위트가 9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CM을 취득한 사람은 전세계에 161명이 있으며 이 자격증은 상위 1%에게 주는 것으로 2일 동안 모든 상황에 대해 개발자가 빨리 대처하는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국내에는 한국오라클 직원 7명을 포함해 총 27명이 최근 OCM을 취득했다.

외국 업체들이 국내 개발자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국내 IT시장에 비해 수준 높은 개발자들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IT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개발자들의 실력이 향상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IJC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의 경우 매출에서 교육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컨설팅,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보다 작지만 사전 영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IJC코리아는 우선 내부 인력들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한 후 이들이 자사의 고객과 협력사들에게 교육을 전달하도록 한다. 한국오라클은 사용자에게 자사의 제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판매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해정 기자 hjpark@it-solutions.co.kr

가치란 무엇인가?

나는 최근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회에 진출하고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나만의 위치를 설정하고 사회 속에서의 존재 이유를 발견한다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나의 존재 가치를 생각해 보기에 앞서 과연 가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했다. 물론 나 개인의 근본적인 존재의 이유와 가치는 확신하고 있지만 이 사회 속에서의 존재 이유와 나만의 고유한 가치는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가 없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가치라는 말에 대하여 묵시적인 이해를 하고 있다. 무언가 추구해야 할 것, 또는 값어치 있는 것.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가치라는 단어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이다. 국어 사전은 가치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인간의 정신적 노력의 목표로 간주되는 객관적 당위’ 또는 ‘어떤 대상에 대한 인간 주체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것이 가지는 의의’. 모두 철학적이고 머리 아파 보이는 표현인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가치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국어사전의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었다.

국어사전이 말하는 가치의 첫 번째 의미는 ‘인간의 정신적 노력의 목표로 간주되는 객관적 당위’이다. 한마디로 말해 가치란 인간의 정신적 노력의 목표이다. 좀 더 객관적으로 본다면 가치란 인간의 노력의 목표이다. 그러고 보면 모든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할 때 목적을 갖고 한다. 그 목적 자체가 ‘가치’라면 나는 가치를 모든 개인과 조직의 내면에 작용하는 중력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 중력의 방향에 따라 사람의 사고와 행동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지구 중심을 향하고 있는 중력으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물체는 알든 모르든, 좋든 싫든, 지구 중심을 향하고 있다. 내가 나의 내면에 작용하는 이 중력의 방향을 내 의지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나는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 일단 중력의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되고 나면 나는 내가 모르는 중에도 내 생각과 행동은 저절로 그 중력의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이 중력에는 여러 차원이 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변함 없이 지켜야 할, 지구의 중력과도 같은 근본적인 가치가 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서 이 근본적인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는 매일 단기간의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해 주고 이끌어 주는 중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내가 움직여야 할 방향이 확실하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을 찾고 추진하는데 별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내 역량에 따라 그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력의 방향이 계약의 성공이 될 수도 있고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좀 더 추상적으로 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돌려주는 것 또는 고객과 회사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가치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원칙주의를 강조하고 윤리와 정직을 강조하지만 모든 것은 개인과 조직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가치를 철저히 지향할 때 저절로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일할 수 있는 원동력, 나아가 삶을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이 중력인 가치인 것 같다.

국어 사전이 말하는 가치라는 단어에 대한 두 번째 정의는 어떤 대상에 대한 인간 주체와의 관계에 있어서 그것이 가지는 의의이다. 이 정의에 의하면 가치가 존재하기에 앞서 관계가 성립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관계는 그것만의 고유한 가치를 갖는다. 이런 면에서 나의 근본적인 존재 가치는 올바르게 정립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근본적인 존재 가치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계라는 측면에서의 가치의 의미는 내가 사회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준다. 일단 내가 사회에 나갔을 때 가장 먼저 맺게 되는 관계는 기업과 나의 관계이다. 외형적으로 볼 때 그 관계는 ‘고용’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지만 나는 그 관계 안에서 좀더 고차원적인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과거의 나 자신이나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 회사나 조직에서 일을 할 때 항상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일을 한다. 근무 조건이 안 좋아지거나 조금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면 불평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결국 상황이 허락할 때는 일을 포기하고 그 조직을 벗어나 버린다. 유난히 한국에서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불법 파업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젊은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하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결과의 원인이 자기 자신과 기업과의 관계에서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존경하는 CEO인 안철수씨는 기업은 생명체와 같다고 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기업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과 공유, 공감되어야 하고 그랬을 때 이 생명체는 영속할 수 있다. 두 주체가 같은 방향, 같은 흐름의 중력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관계에는 높은 가치 형성되고 양쪽 모두 건설적인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갈 수 있다.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아닌, 그것도 아직 사회에서 제대로 된 걸음마조차 떼지 못한 내가 가치를 이야기한다는 게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순들을 볼 때 분명한 가치관과 어느 정도 공통적인 가치에 대한 이해는 이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기업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사실 나 역시 가치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사회 안에서의 올바른 가치관을 찾고 발견하기 전에 먼저 가치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제 이 사회 안에서의 가치관을 찾고 정립하는 것은 이 사회 속에서 고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숙제이다.


– 2004. 12. 30. 송형기

어느날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어느날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생활’이라는 전쟁은 나에게 이미 시작된것 같았다.

모니터에 붙은 포스트잇의 갯수만큼,

책상위에 널려진 A4용지만큼,

마시다 만 커피가 담긴 머그컵의 갯수만큼…

그 전쟁은 깊어만 가는것 같다.

(2003년 4월 어느날 연구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