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닷컴(zum.com) 베타테스트 첫 느낌

어쩌면 경쟁사가 될 수도 있는 이스트소프트의 줌닷컴 베타테스트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점심먹고 한번 들어와봤다. 일단 디자인은 정말 깔끔하고 뉴스에 뉴스캐스트로 인한 조잡한 광고가 없어서 정말 좋다. 내가 네이버에서 일한다고 하면 늘 듣는 이야기가 뉴스 기사에 왜이렇게 지저분한 광고가 많냐는 거였는데..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자체 검색엔진일줄 알았는데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네이버의 검색결과 화면으로 연결된다. (정말 포털…) 그리고 “줌앱”이라고 광고하던 것들이 알고보니 거의 대다수가 단순 링크인것 같다. 티저광고엣 박보영이 “앱같이 생긴거에….” 라고 하던 것… 네이버앱을 설치하면 그냥 네이버 로고 이미지가 추가되고 그걸 클릭하면 네이버로 연결되는것 뿐 “앱”이라고 하기엔 좀 당황스럽다…

Facebook같은 경우 실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여 최근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application이 아니라 widget 정도라고 보면 될것 같다. (줌앱이라고 해서 뭔가 있는가 했는데… 실망…) 꼭 예전에 Daum이 동영상을 UCC라고 우기던 것이 떠오른다..

솔직히 그 외엔 더이상 없다.. 모두 다른 사이트로 링크일 뿐.. 예전에 잠깐 유행했던 Drag&Drop 방식의 개인화 페이지… 구글에도 iGoogle이라는 개인화 페이지가 있는데.. 그런 종류의 말 그대로 “portal”의 기능에 충실한 기획같다. 공격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마케팅에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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