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SW 거장들이 국내 개발자들에게 던지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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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거장들이 국내 개발자들에게 던지는 충고
“언어·자격증 갖춰 해외 시장으로 눈 돌려라” 2004/11/30

영어 실력, 국제 공인 자격증, 전문성 갖춰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옮겨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거장 이바 야콥슨 박사와 오라클 교육담당 존 홀 수석부사장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이같은 충고를 전했다. 이 두 거장은 최근 시점을 달리해 방한했지만 전하는 메시지에는 공통점들이 많았다.
우선 야콥슨 박사와 홀 수석부사장이 공통으로 국내 개발자들의 취약점으로 지적한 것은 ‘언어’문제였다. 새로운 기술 서적이 나와도 번역되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영어권 나라의 개발자보다 정보습득이 늦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최근 방한한 이 두 소프트웨어 거장들은 국내의 IT개발자 교육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야콥슨 박사는 국내에 자신의 이름을 딴 이바야콥슨컨설팅(IJC)코리아를 설립, 개발자 교육을 시작했다. 존 홀 수석부사장은 OCM이라는 기존 OCP보다는 상위 수준을 측정하는 자격증을 소개하면서 한국오라클유니버시티(OEU)의 영업 인력을 2배로 늘이는 등 교육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존 홀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영어 실력을 쌓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만한 자격증을 획득하라”고 충고했다. 홀 수석부사장은 “OCM을 취득한 인도인들이 미국에서 취업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개발자들의 여건은 비슷한데 이 두 나라의 해외 진출이 저조한 이유 역시 언어문제인 것으로 풀이했다.
개발자들이 자산의 정보를 업그레이드하고 신기술을 계속 습득하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외산이기 때문에 외국 기술을 더 빨리, 정확하게 얻고자 한다면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바 야콥슨 박사가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 가장 먼저 IJC 지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사업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개발자들을 유럽이나 미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이 필요한데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IJC는 올 8월부터 한 과정에 1주일씩, 총 4개 과정으로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IJC는 앞으로 100명의 개발자를 교육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OEU를 통해 최소 3일에서 5일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핵심기술이 92%, e-비즈니스 스위트가 9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CM을 취득한 사람은 전세계에 161명이 있으며 이 자격증은 상위 1%에게 주는 것으로 2일 동안 모든 상황에 대해 개발자가 빨리 대처하는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국내에는 한국오라클 직원 7명을 포함해 총 27명이 최근 OCM을 취득했다.

외국 업체들이 국내 개발자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국내 IT시장에 비해 수준 높은 개발자들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IT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개발자들의 실력이 향상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IJC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의 경우 매출에서 교육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컨설팅,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보다 작지만 사전 영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IJC코리아는 우선 내부 인력들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한 후 이들이 자사의 고객과 협력사들에게 교육을 전달하도록 한다. 한국오라클은 사용자에게 자사의 제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판매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해정 기자 hjpark@it-solutio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