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25 – 윌리엄 캐리의 흔적을 찾아..

2008. 5. 16. (금) Day 25

PM 9:10
오늘은 모험을 많이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을 나와 아침을 먹으러 어제 저녁 먹었던 곳에 갔지만 문을 닫았다. 택시를 타고 시티 투어를 한다는 4, Shakespear Sarani로 갔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다시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Willam Carey의 묘지가 있는 Serampore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 갔다. 참, Shakespear Sarani에서 인도 사람들이 먹는 대로 노점상 아침을 먹어봤다. 9루피 싼 값에 꽤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음… 기차역에서는 내일 Varanasi 가는 기차표를 알아보려고 이리저리 다녀봤는데 하나같이 이리 가라 저리 가라… 좀 짜증이 났다. 결국 Varanasi 가는 기차표는 못사고 Serampore 가는 Local train표를 사서 기차에 탔다. 기차는 완벽한 3rd class였다. 에어컨은 당연히 없고, 기차 안에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 칸에서 4~5명이 동시에 물건을 팔기도 했다. 보통 인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 30분을 달려서 Serampore에 도착했다. 인도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다. 내가 세람포행 티켓을 들고 있는걸 어느새 봤는지 기차가 역에 다가갈 때 내 옆의 아저씨가 여기가 Serampore라고 했다. 기차에는 방송도 안나오고 역 이름 간판도 스펠링이 Serampore가 아닌 Shirampur…인가.. 아무튼 틀렸다. 일단 Serampore까지 오긴 했는데 이곳 사람들이 윌리엄 캐리를 과연 알긴 할까..? 윌리엄 캐리의 흔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싸이클 릭샤 할아버지가 날 불렀다. Willam Careydml 이름과 초상화를 보여주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William Carey의 묘지에 가고 싶다는 내 의사가 잘 전달되었는지.. 아무튼 릭샤를 타라고 했다. 릭샤를 타고 또 Local 사람들.. 슈퍼 아저씨와.. 지나가던 한 수녀님과… 이런 분들에게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은 William Carey가 설립한 Serampore Collage이다.

캠퍼스는 조금 정리 안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세람포어 동네보단 훨씬 정돈된 분위기다. 릭샤 할아버지가 캠퍼스 안의 사람들에게 여러 번 물어봐서 한 기숙사로 갔다. 알고 보니 여기에 이 학교 교수님이자 목사님이신 분이 살고 계셨다. 두 여자 아이들이 있었다. 들어오라고 해서 그 집에 들어가 잠시 기다려 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 교수님은 날 캠퍼스 안내를 해주시겠다고 제안했다. 날씨가 덥지 않냐고… 살짝 사양했다가 안내를 부탁드렸다.

같이 윌리엄 캐리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이 있었다니…! 너무 반가웠다. 비록 방 하나 정도의 넓이의 그다지 넓은 곳은 아니지만 그곳엔 윌리엄 캐리가 쓰던 물건들, 친필 편지와 싸인 등.. 여러가지 흔적들로 가득했고 또 다른 은퇴한 할아버지 교수님이 친이 이것 저것 다 설명을 해주셨다. 박물관 구경을 다 하고 기념품을 샀다. Carey의 열굴과 모토가 쓰여진 학교 휘장과 학교 설립자들의 초상화들… 100루피.

이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그 교수님과 릭샤를 타고 윌리엄 캐리의 묘지로 갔다. 책에서 보던 그의 모토와 비석에 세겨진 문장. “A wretched poor and helpless worm on thy kind arms I fall.”

아침에 호텔을 나올 때는 과연 Serampore에 제대로 가기는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하나님께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 같다. 캐리의 묘지에서 다시 그 교수님댁으로 가서 맛있는 차와 과자까지 대접받았다.

Kolkata로 돌아와서도 택시 기사가 날 잘못 내려주는 바람에 우연히 City tour를 발견해서 내일 하루 종일 투어를 할 수 있게 되었고 Varanasi행 기차표도 Tourist Quota 덕분에 어렵게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분께 너무 감사하며… 이만 자야겠다.

인도에서의 첫번째 아침 식사는.. 이곳에서 했다..^^

인도에서의 첫번째 아침 식사는.. 이곳에서 했다..^^

아침을 먹고 온 Kolkata 기차역 플랫폼.. 기차 선로에는 X가 가득~

콜카타의 local train 내부 모습.

콜카타의 local train 내부 모습.

세람포어 역에 도착했다.. 영어 스펠링이 내가 알던것과 달라서.. 못내릴뻔했는데 내 옆의 아저씨가 여기가 세람포어라고 해서 내릴 수 있었음.

세람포어 역에서 릭샤를 타고 윌리엄캐리의 묘지로 가고있는 중..

그런데 릭샤 아저씨가 날 데려다준 곳은 윌리엄캐리가 설립한 대학교였다. 고생끝에 마주친 윌리엄캐리의 흉상을 보니 눈물이 날것 같았다..

윌리엄 캐리 박물관.. 이곳의 교수님이 관람객 나 한명을 위해서 문을 열고 에어콘을 켜고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셨다.

흔적들.

윌리엄캐리가 실제 사용하던 책상.

윌리엄캐리와 가족들이 사용하던 의자

윌리엄캐리의 가계도.

음.. 이건.. 캐리의 결혼 증명서라고 한다. 결혼 증명서란것도 있었구나..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윌리엄캐리의 후손들이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당시의 기념사진.

캐리가 연구 목적으로 수집한 광물들.

윌리엄캐리의 초상화

박물관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모든걸 설명해주셨던 교수님과.. (이 학교에서 수학을 가리치셨는데 지금은 은퇴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맨 왼쪽에 있는 분은 목사님이고.. 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심..

그 목사님과 함께 윌리엄캐리의 묘지로 왔다.

윌리엄 캐리가 묻혀있는 묘지..

윌리엄캐리의 흔적들을 돌아보고.. 다시 콜카타로 가기위해 세람포어 역으로 왔다. 아깐 못봤었던.. 윌리엄캐리의 모토.. 그 아래서 낮잠을 자고 있는 한 인도인..

콜카타에 다시 왔다. 역 앞에서 바라본 풍경..

콜카타 택시

찜통같은 날씨에.. 유일하게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곳이 있다. 바로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인도 열차 예약 사무실이다..

기차표 예약을 하고 나왔다. 너무 덥다..ㅡㅡ;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서 발견한 마더 테레사의 초상화

어제 내가 분유와 쌀을 사주었던 아이들과 다시 길거리에서 마주쳤다. 나를 붙잡고.. 또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어제 내가 분유와 쌀을 사주었던 아이들과 다시 길거리에서 마주쳤다. 나를 붙잡고.. 또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24 – 인도에 첫 발을..

2008. 5. 15. (목) Day 24

AM 10:10 (Thailand Time)
이란 비자와 항공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주일을 방콕에 묶여 있었다. 날씨도 계속 비가 내리고 무덥고… 오늘 아침 6시쯤에 일어났다. D&D INN 2433호. 샤워를 하고 내려가서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어제 싸다 만 짐을 마저 싸고 8시 버스로 공항에 왔다. 이번 여행의 유일한 비행기 여행. 미얀마가 육로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데다가 지금 미얀마는 사이클론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얀마를 뛰어 넘기 위해 방콕->Kolkata를 비행기로 이동한다. 원래는 방글라데시 Dhaka로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것 같다.

참. 며칠 전 중국 쓰촨에 대지진이 났다. 지진 나기 하루, 이틀 전 서울에 대지진과 화산이 폭발하는 꿈을 꿨는데… 중국에서 수만명이 죽었다. 내가 중국에 있는 동안 열차 탈선으로 또 수십, 수백명이 죽고..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 자꾸 이런 일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시려는걸까..? 아니면 무얼까..?

난 지금 방콕 공항 Coffee shop에 앉아있다.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방콕에 2006년 새 공항이 완공되었다. 2004년에 왔을 땐 공항이 너무 비좁고 체크인 카운터가 모자라서 줄을 많이 섰었는데 오늘은 금방 금방 면세점이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막상 방콕을 떠나려니 그동안 허비하다시피 한 일주일의 시간이 좀 아깝다. 처음 여행을 시작하며 기도하던 마음 그대로 앞으로의 여행을 계속 알 수 있길.

PM 10:23 (Indian Time)
인도 콜카타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Sudder St.로 왔다. 숙소를 대충 정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공항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자 4명과 또 만났다. 이분들과 같이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치킨 커리와 밥을 시켜서… 이분들은 6개월씩이나 여행하는데… 아시아 지역만 여행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내 여행이 정말 타이트하긴 하다. 여자친구가 여행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나도 이제 이런 식의 장기간 여행은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저녁을 먹고기차표에 대한 조언을 사람들에게 듣고 나서 다시 거리 산책을 했다. 노점상과 가게들을 둘러보다가 음료수를 사려고 구멍가게에 갔다가 인도인 대학생 2명과 긴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의 첫 질문은 “Do you respect Indian people?”이었다. 난 당연히 인도 사람들을 존중하고 겸손한 맘으로 인도인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국의 IT 산업에 대해서 내게 많은 것들을 물어봤다. 참. Willam Carey의 묘지가 있는 Serampore까지 가는 방법도 설명을 들었다. 이들의 이름은 Irfan Khan, Sarfaraz Alan이다. 이들과 이야기하다가 숙소로 들어오는 순간 정전이 되었다. 에어컨도, 선풍기도… 너무 더워서 다시 나와서 걷다가 아까 밥을 같이 먹은 여자분들과 만나서 여행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구걸하는 인도인 여자 아이를 만났다. 애써 외면하고자 했지만 절실한 표정으로 내 팔을 붙들고 계속 따라오는 그 아이를 뿌리칠 수가 없었다. 지갑에서 돈을 조금 꺼내서 주려고 하는데 돈을 주지 말고 아이들 먹일 분유를 사달라고 했다. 나도 오히려 그게 좋을 것 같아 200루피 정도 하는 분유를 사주었다. 아이들은 하나씩 안은 구걸하는 여자들이 4명이 되었다. 이들은 먹지 못했다며 쌀을 좀 사달라고 했다. 같이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10분 정도 이야기했다. 동생인줄 알았던 아기들은 모두 자기 아들 딸들이었고 내게 처음 말을 걸었던 여자애는 89년생 20살이었다.

잘 집도 없고 남편은 몸이 아프다고 한다. 사실 하는 말의 100%가 진실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돈 대신 쌀과 분유를 사달라고 한 것도 돈을 주면 정말 작은 금액 (10루피, 50루피 정도씩..)만 얻을 수 있지만 음식을 직접 사주면 500루피, 1000루피씩 하니까 돈을 주지 말고 직접 먹을 것을 사달라고 한 것 같다.

분명 머리를 잘 써서 비싼 음식을 손에 쥔 것 같다. 나도 분유 200루피, 쌀 500루피 (1000루피 어치를 사잘라고 했는데 500루피 만큼만 사주겠다고 했음.) 가 들었는데 그래도 그들의 필요를 직접적으로 필요한 음식으로 채워주었으니 괜찮다. 쌀을 사고 이들과 한 30~40분 동안 인도 콜카타의 골목길에 쭈그리고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복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일. 천국의 존재.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일요일에 교회에 간다고 한다. 비록 교회에서 음식이나 기타 도움을 주진 않지만…

윌리엄 캐리는 첫 인도인 개종자를 얻는데 7~8년의 세월을 보내야 했는데… 강한 힌두교인들인 인도인 여자들이 정말 기독교 신앙이 있을까…? 자신은 비록 힌두교지만 그래도 예수님이 더 최고라고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천국에 가고 싶냐고 물어봤다. 그렇다고 한다. 왜 가고 싶냐고 물어봤다. 이 땅에서의 고생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니까 가고 싶다고 한다. 이 사람이 복음적인 신앙을 갖고 확실하게 구원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감사했다. 기도를 해주고 싶으니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다. Pinky와 Sima. (본명이 맞는지…) 만약 내일 또 보게 되면 확실한 복음을 전해주고 싶다.

There’s no other way but Jesus.

이번에 새로 개항한 방콕 공항.. 무지 깨끗하구..

태국 국왕? 아니 왕비인가.. 아무튼 이런것도 있다.. 인도사람같은 분들이 기념촬영을 하구 있네..

인도쪽 숙소도 정하지 못한 상태라 마음이 불안했다.. 공항 서점에서 Lonely Planet India 책을 집어들고 Kolkata에 있는 저렴한 숙소 연락처들이 있는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었다..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

정말 마시고 싶던 카푸치노를 마시기 위해.. (그리고 얼마 안남은 태국돈 소진을 위해..ㅎㅎ) 공항 cafe에 앉았다. 비행기 남은 시간동안 기다리며 음악도 듣고 일기도 쓰고.. 좋았다. 이런 깨끗한 장소에서 여유를 만끽한 것은 인도로 넘어가면서 부터는..ㅎㅎ 이게 마지막이었는듯.

내가 탈 비행기.

내가탈 비행기.. Air India의 저가항공사 자회사인 Air India Express의 비행기다.

기내식인데.. 왼쪽에 있는 파이는 따끈한게 맛있었다. 나머진 못먹음..

인도에 도착했다.. 게이트로 이동중인 비행기에서 이렇게 낡은 인도 우체국 소속 비행기 발견..ㅋ 저 비행기에 탑승하는 파일럿은 얼마나 불안할까..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인도 택시. 이렇게 귀여운 노란 택시는 콜카타에만 있는것 같다. 그런데 넘 덥다.. 40도가 넘는데 에어콘 없이 그냥 달린다..

택시타고 가다가 본 웨딩카..

 

방콕에서 이란 비자 받기 (2박 3일)

방콕에서 이란 비자 받는 방법입니다.
2008년 5월 12일 발급 받았구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발급 기간이나 기준도 바뀔 수 있겠죠..


저 같은 경우 주말이 끼여서 꽤 오래 걸린것 같지만 업무일 기준으로 2박 3일만에 나왔습니다..
만약에 월요일날 신청하시면 수요일날 나오는거죠..


우선 방콕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BTS (스카이 트레인)이 가장 편합니다. 만약 카오산 로드에 묵으신다면..
택시나 툭툭을 타고 가장 가까운 Sky Train 역으로 가서 (아마도 Siam 역이 아닐지..)
스카이 트레인으로 갈아타고 가시면 됩니다.
Phrom Phong 역에서 내리신 후 사진에서 처럼 3번 출구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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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출구로 내려오신 후에 길을 건너거나 그러지 말고 바로 그 자리에서 툭툭을 타세요..
만약 땡볕 아래서 30분정도 걷는거 자신 있으면 걸으셔도 좋지만 초행일 경우엔 길도 잘 모르시니 툭툭이 편할겁니다…^^
이란 대사관 약도는 대사관 홈페이지 (http://www.iranembassy.or.th) 에 있습니다. 미리 프린트를 해가시면 많이 도움이 될거에요..
전 약도 한장 들고 걸어서 찾아갔는데 예상외로 엄청 걸었습니다.. 그것도 40도 가까이 되는 땡볕 아래서요..후후.. 비자 찾으러 갈땐 BTS 역에서 내려서 바로 택시를 탔죠.. 기본요금입니다.

이란 대사관 근처에 가면 아래 사진 같은 표지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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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관의 외관을 꽤나 깔끔합니다. 아래 사진 처럼 생긴 건물이 이란 대사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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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사관에 도착하시면 방문 목적이랑.. 어디서 왔는지 등등 말해주고 방명록에 싸인한 다음 Visitor 명찰을 달고 대사관 안에 들어갑니다.
제가 갔을땐 저 혼자였어요.. 비자 신청서를 작성하고 (이슬람 국가는 남편 또는 아버지 이름도 적어야 합니다… 남성이나 미혼 여성의 경우 아버지, 기혼 여성의 경우 남편 이름) 비자 Fee를 납부합니다.


원래는 대사관에 직접 비자 Fee를 납부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언제 방식이 바꼈는지..
제가 갔을땐 은행에 가서 돈을 내고 slip (납부 영수증)을 받아오라네요..
은행 이름이 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특정 은행의 특정 지점으로 가야 합니다.
해당 은행의 다른 지점은 절대 안되고 그 은행의 그 지점으로 가셔야돼요..
툭툭으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가셔서 비자fee 납부한 후 영수증 꼭 챙겨서 잘 보관한 후 대사관으로 다시 옵니다.


작성한 비자 신청서와 납부 영수증을 함께 제출하면 언제 몇시에 찾으러 오라고 말해줄거에요.. 그럼 그날 가서 찾으면 되요..^^

대사관 비자 신청하는 곳에 에어콘도 빵빵하고 진짜 시원한 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숨좀 돌리시고 돌아가셔도 좋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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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꼭 성공하시길..

아래 사진은 제가 받은 이란 비자입니다.
저같은 경우 일정상 이란을 그냥 지나쳐 가기 때문에 신청서에다 10일 체류 예정이라고 했는데 정말로 10일간만 체류 가능한 비자가 나왔어요..
그러니.. 체류 기간은 넉넉하게 작성해서 제출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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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22 – 정말 심심했던 날 (2) ㅡㅡ;

2008. 5. 13. (화) Day 22

PM 11:50
방콕에서의 6일째. 이젠 좀 지겹다.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다. 오늘은 이란 대사관에서 지난주 신청했던 비자를 받아왔다. 가는 길에 SIAM에 들려 쇼핑 센터 구경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역시 SIAM에서 영화를 봤다. 비가 나오는 “Speed Racer”라는 영화를 봤는데 현실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영…

내일은 태국의 마지막날이다. 휴~ 내일은 밀린 빨래와 인도 여행 세부 계획을 세우며 지내야할 듯 싶다.

방콕에 있는 이란 대사관

비자 발급된 후 여권을 찾으려고 기다리는 중..

이란 비자가 딱 붙은 내 여권을 찾은 후,, Siam 쇼핑센터에 영화를 보러 왔다. 마침 한국 코미디쇼 홍보를 하고 있다.

한국의

저녁.....ㅡㅡ;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21 – 정말 심심했던 날..ㅡㅡ;

2008. 5. 12. (월) Day 21

PM 6:15
오늘은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아침 8시쯤 일어나서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방에서 일기 타이핑하고 커피숍 들어가서 Ice Latte 시켜서 마시면서 WiFi 접속해서 인터넷을 했다. 이게 오늘 내가 한 거의 전부다. 또 배가 고파서 저녁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비자랑 비행기 일정 때문에 방콕에 발이 묶여 버린 것 같다. 난 방콕의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조용히 쉬면서 지내는게 차라리 좋을 것 같다. 내일은… 이란 대사관에 다시 가서 준비된 이란 비자를 바당오고 시간이 되면 시랏차의 선배 집에 갈까 한다.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가고 싶긴 하다. 어차피 방콕에선 남는게 시간이니까.

아침 먹으러 나오면서 창밖을 보며 무심하게 한컷 찍었다.. 아래 보이는 테이블이 호텔 손님들 아침식사 하는곳..

저녁.. 방콕에 와서 처음으로 똠양궁을 먹었다. 시큼한 맛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이.. 관광객용이었는듯.. 난 정말 오리지날 태국식을 기대했었는데..

배낭여행객들이 집결하는 Kaosan Rd.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태국 경찰이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단속을 하면 상인들이 번개같은 속도로 숨어버린다..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20 – 파타야에서 주일예배..

2008. 5. 11. (일) Day 20

PM 3:10
오늘은 세 번째 주일이다. 오랜만에 한국어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사랑의교회 중등 1부는 어떨까… 3학년 5만은 새 담임 선생님을 구했을까…? 여행 하면서 미처 그런 생각 못했는데 주일이 되니 많이 생각이 난다.

난 오늘 버스를 타고 Pattaya에 왔다. 방콕에서 2시간 거리인 이곳엔 대학교때 같은 선교 단체에서 훈련 받았던 박종안 선배가 살고 있다. 오늘 파타야에서 만나 같이 한인 교회 주일 예배에 가기로 했다. Pattaya에 도착하자 마자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버스 터미널에서 전화를 했다. 한 15분만에 차를 몰고 선배가 나타났다. 이렇게 반갑다니… 긴 여행 중 처음으로 만난 지인이다.

새로 지어진 깔끔한 예배당에서 한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한국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한국 음식인데 혓바늘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한 것 같다. 선배의 wife분도 어제 처음으로 태국으로 와서 태국 생활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 저것 쇼핑을 하느라 바빴다. 같이 까르푸에서 쇼핑을 하고 난 beach로 왔다.

여기 파타야에는 나이 많은 중년 서양인 남자와 나이 어린 태국 여자가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 선배의 설명에 의하면 은퇴하거나.. 돈을 모아서 이곳에 와서 현지 여자를 첩으로 얻어서 같이 사는거라고 한다. 왠지 기분이 안좋고 그들을 보는 시선이 자연스레 이상해진다. 정말 그러고 싶을까..? 이해가 안간다.

선배로부터 63,000 Bhat를 받았다. 여행 자금… 약 $2,000이다. 이제 이 돈으로 여행을 끝까지 잘 마무리해야 한다.

파타야 비치에 앉아있는데 그다지 이쁘진 않다. 그냥 부산 앞바다 해운대 해수욕장 정도..? 날씨가 안좋아서 그럴까..? 일어나야지.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버스터미널

파타야까지 타고갈 버스..... 약 2시간정도 소요되나..??

엄청난 폭우를 뚫고 도착한 한인교회에서..

태국에서 상봉한 선배..ㅋ

예배가 끝나구.. 파타야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도 왔다..

날씨가 너무 우중충해서.. 비는 안와서 다행이었지만 암튼 그다지 해변이 이쁘진 않은..

해변에 앉아서 잠시 일기도 쓰고 하면서 시간 보냈음.

파타야 해변가 도로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19 – 방콕 셋째날

2008. 5. 10. (토) Day 19

AM 9:20
방콕에서의 셋째날. 오늘 카오산 로드로 숙소를 옮긴다. 어제 빨래를 다 하고 빨래를 널어놓고 카오산 로드에 갔다. 2004년 여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사진 동호회에서 잘 알았던 한 커플이 묵었던 D&D INN이 보여서 그냥 그곳으로 들어가서 숙소 예약을 했다. 좀 시끄럽진 하지만 차라리 이곳이 낫다. 그리고 인도 Kolkata행 항공권을 6000바트에 예약했다. 다음주 목요일 출발. 방콕에서 하루 이틀씩 일정이 지연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여유 있게 생각하기로 했다. 방콕에서 머무는 6일동안 충분히 휴식하고 인도 이후의 계획들에 대해서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PM 2:35
숙소를 옮기고 급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 왔다. 빅맥 세트가 115바트. 한국 돈으로 3500원 정도인데 엄청 비싸게 느껴진다. 길거리에 가면 50~60바트에 맛있는 태국 음식을 얼마든지 사먹을 수 있다.

오늘은 인터넷으로 할 일이 많다. 이제 인도 쪽 숙소랑 열차편도 알아봐야 하고 내일 파타야에 가는 방법도 알아봐야지. 옆으로 매는 가방도 새로 하나 사고 싶다.

어제 여자친구와 통화하며 짜증을 부렸다. 말도 없이 핸드폰을 정지시켜버리는 바람에… 이제 나가서 전화부터 해야겠다.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18 – 태국 국경 넘기

2008. 5. 9. (금) Day 18

PM 2:40
여행 첫 주는 시간이 잘 안갔는데… 둘째주 부터는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어딜 가나 무얼 하나 마찬가지 같다. 호주에 갔을 때도 처음 한 달은 지겹도록 안갔는데 둘째달 부터는 모든게 아쉬울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첫 직장인 네트빌에서 일할 때도 그랬다. 언제 중국을 벗어나나 싶었는데 어느새 방콕에 와있다.

몸이 좀 안좋다. 어제 에어컨 안되는 찜통 같은 기차에 6시간 앉아 있다가 겨우 숙소에 왔는데 놀랍게 방에 에어컨이 없었다.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는데 방이 없어서 결국 일단 거기서 자야만 했다. 10시 반쯤에 잠들어 눈을 떴을 때 아침이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자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한국의 극심한 열대야 보다도 훨씬 더 심했다. 이곳 사람들은 날씨가 이런데 도대체 어떻게 사나 싶다. 가는 식당들도 모두 에어컨이 없어서 밥보다 콜라를 더 많이 마신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배가 아프다. 게다가 지금 혓바늘이 많이 나서 음식 먹기도 어렵고… 한 2-3일 한국에서 쉬다가 다시 여행을 시작할 순 없나…?

방콕에선 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조용히 쉬어야할 것 같다. 덕분에 말씀도 많이 보고…

오전에 이란 비자 신청을 했다. 1500바트. 이란 대사관을 가려고 전철역에서 내려 엄청 걸었다. 땀이 비오듯.. 조금만 밖에서 걸어도 금방 지쳐버린다. 비자를 신청하고 와서 방을 바꾸고 바로 카오산 로드로 가서 방도 알아보고 인도행 비행기 티켓도 구하려고 했는데 에어컨 방으로 옮기고서 그냥 침대에 누워버렸다. 지금은 빨래감을 들고 와서 세탁기를 돌리고 Bar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 있다. 빨래만 다 되면 바로 빨래 널고 카오산 로드로 가야지.. 이곳 숙소가 좀 맘에 안든다. 숙소 예약할 땐 좀 신중하게 해야지.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17 – 태국 국경 넘기

2008. 5. 8. (목) Day 17

PM 1:20
태국으로 넘어왔다. 1시 55분에 출발하는 방콕행 기차를 타기 위해 Aranyaprathet 기차역에서 기다리는 중..

캄보디아에서 예상 외의 비용이 생겨서 $100 이상을 지출하고 말았다. 오늘 아침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을 먹고 8시에 바로 택시를 타고 캄보디아-태국 국경 마을은 Poipet으로 출발했다. 캄보디아의 도로 사정은 정말 좋지 않았다. 주요 국도인데도 비포장이 대부분이고 많은 곳이 공사중이었다. 이마도 4-5년 후엔 그래도 대부분 포장되지 않을까.. 지금 열심히 공사중이니깐..

국경에 와서 캄보디아 출국, 태국 입국 심사를 받고 태국으로 들어왔다. 중국-베트남, 베트남-캄보디아 국경과는 달리 서양인이나 동양인이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 사람들이다. 여기 기차역도 마찬가지..

날씨는 여전히 후덥지근하다. 그래도 내일 이란 대사관에 갈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늘 어버이날인데 그래서 어제 인터넷으로 꽃배달이라도 주문하려 했는데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결국은 포기했다. 대신 정성 들여서 Email 한 통으로 대신하기.

기차로 방콕까지 6시간 걸린다. 버스를 타면 훨씬 빨리 가지만 태국의 기차 여행을 경험하기 위해 기차를 선택했다..

PM 6:50
기차가 한 시간 늦게 왔다. 1시간이나 지연되는데도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태국의 시골 간이역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려 방콕행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살짝 기대했지만 기차는 에어컨이 전혀 없었다. 모든 창문이 열린 채 도착한 기차에 올랐다. 솔직히 좀 힘들지만 이것도 나에겐 여행이 주는 또다른 즐거움인 것 같다.

기차는 모든 역에 다 서는 완벽한 완행 열차다. 음… 아까 기차라 출발하고 1시간 정도 달렸을 때 기차가 급정거했다. 창 밖을 보니 소들이 놀라서 도망가고 있었다. 뭔가 사고가 났단 직감이 들었다. 고개를 창 밖으로 내밀어 보니 역시 소 한 마리가 뒷다리가 완전히 부러진 채 누워있었다. 기차에 치였다. 숨이 붙어 있어서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못일어 나는 모습이 많이 불쌍해 보였다. 반대쪽 창문을 보니 또 한 마리가 있는데 즉사했는지 네 다리를 쭉 뻗고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기차 승무원이 소 사진을 열심히 찍고 나자 기차가 출발했다. 참 신기한 경험이다.

2시간만 더 가면 방콕이다. 샤워하고 싶고, 피곤하고, 입병이 다시 나서 몸이 좀 힘들다. 여행 시작 후 가장 많이 피곤을 느끼는 것 같다.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나서 창밖을 찍은

Siem Reap에서 태국과의 국경인 포이펫을 향해 가는길.. 이런 트럭들이 정말 많다. 매연을 엄청 내뿜으며 달린다..

캄보디아의 1번 국도 (National Route #1)인데도 이렇게 비포장이 많다.

캄보디아-태국 국경. 태국쪽으로 넘어온 후 캄보디아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국경을 넘어서 툭툭을 타고 10분쯤 오면 방콕으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기차역이 있다. Aranyaprathet (아란야프라텟)

방콕행 기차를 기다리는 몇시간동안... 역 앞에 있는 가게에서 점심을 사먹었다. Fried noodle.

이 기차역은 정말 조그만 시골 기차역이지만.. 동남아를 육로로 여행하는 overland travellers에게는 유명한 역이다. 왜냐..? 캄보디아와의 국경에 위치해있기땜에.. 실제로 방콕에서 도착한 열차에서는 꽤 많은 서양인들이 내렸다.

드뎌 방콕행 기차가 도착.. 40도를 넘는 푹푹 찌는 날씨에 에어콘이 있을까 살짝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모든 창문이 활짝 열린 채 기차가 도착했음.

기차가 역이 아닌곳에도 선다.

기차 내부. 승객은 많지 않다.

사람들이 창밖을 내다 보고 있다. 뭘 보고 있을까......

바로.. 기차에 치인 소를 보고 있었음.. 내가 앉아있던 좌석에서 창밖을 찍은 사진이다. 뒷다리가 완전히 부러진 소..

음.. 불쌍하다..

기차는 완벽한 완행열차라 거의 10~15분에 한번씩 역에 정차한다. 전형적인 태국 시골 기차역.

6시간정도를 달려서 겨우 방콕역에 도착했다.

방콕역 대합실 풍경. 2004년에도 한번 와본곳이라 눈에 익숙하다.

유라시아 여행 일기 Day 16 – Seap Reap

2008. 5. 7. (수) Day 16

AM 7:10
그러고 보니 내일이 어버이날이다. 작년엔 집에 있어서 괜찮았는데 이번엔 어찌해야 할지. 빨리 Siem Reap에 도착해서 인터넷으로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아침에 역시 일찍 일어났다. 여행을 하면서 피곤해서 일찍 잠들고 그래서 도 일찍 아침 6시쯤 일어나고 그래서 또 밤에 일찍 자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미리 사온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잘 하고 있는데 정작 성경은 잘 안 읽고 있다. 집중이 안되어서 잘 안읽힌다. 난 여행하면서 말씀 묵상 정말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3짜리 아침 식사를 했다. 토스트, 주스, 커피, 과일. 비싸다. 커피엔 웬 기름기가 둥둥 떠있어서 마시지도 못했다. 그리고 바로 여행사 앞에 있는 Siem Reap행 버스에 탔다. 짐을 맡기고 자리 안내를 받고.. 마치 비행기 탑승 시스템 같다.

AM 10:55
버스가 한 시골 마을에 멈췄다. 이곳에서 30분 휴식이다. 갈만한 곳이 있나 기웃거리다가 다일 공동체 봉고차를 봤다. 당연히 한국 중고차를 들여와서 스티커를 안떼고 다니겠지 했는데 내리는 분들을 보니 한국 분들이었다. 너무 반가워서 인사했다. 중국에서, 베트남에서, 캄보디아에서 육로 여행을 하면서 거의 교회를 못봤는데 캄보디아에서는 카톨릭 교회도 봤고 Mercy of Jesus Ministry라는 곳도 봤다.

PM 7:50
Siem Reap에서 1박만 하기로 결정했다.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서 방콕으로 가야지 금요일날 이란 비자를 신청하고 주말엔 인도행 비행기표를 알아볼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주인인 Rachel의 도움(조언)으로 당일 오후만 앙코르 사원 투어를 하기로 했다. 날 픽업했던 툭툭 기사와 함께 갔다. 사원 입장료가 $20. 예상 이상이다. 하지만 사원 자체는 멋있었다. 이런 규모의 석재 사원을 당시 기술로 어떻게 지을 수 있었을까… 규모가 정말 놀라웠다. 하나 하나 새겨진 문양이나 조각상들은 정말 귀신의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불상이 있고 향이 피어진 곳을 갈 때마다 머리가 아찔했다. 날씨가 더운 건지 영적인 세력이 있는건지… 앙코르 사원을 둘러보며 감탄이 나오기도 했지만 계속 기도하며 둘러봐다.

신앙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당시 사람들이 잘못된 신앙의 결과가 이렇게 큰 사원이다. 앙코르와트를 둘러보고 호스텔로 돌아가는데 툭툭 기사가 자꾸 Do you want lady? 라고 물어본다. 좀 짜증이 났다. 그래도 최대한 웃는 얼굴로… 잘 거절하기. 참. 오는 길에 내가 툭툭을 몰아봐도 되냐고 했더니 의외로 흔쾌히 승낙을 받아서 한 5분 정도 툭툭을 운전해봤다. 그래봤자 오토바이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샤워하고 나와서 걷다가 작은 레스토랑에서 캄보디아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Cambodian Sour Beef with Rice. 맛있다. 이제 인터넷으로 방콕 정보 습득하고 쉬어야지..

프놈펜에서 시엠립까지 가는 버스.

중간에 잠시 쉬었던 한 시골 마을에서 만난 다일공동체 분들. 장을 보러 오신듯 했다. 그분들이 타고 오셨던 봉고차..^^

버스 안에서는 TV 모니터로 원더걸스 뮤직비디오가 나왔다..ㅎㅎ

호스텔에 체크인한 후... 당일치기로 앙코르와트를 보려고 툭툭을 타고 앙코르와트로 들어가고 있음.

앙코르와트는 문화 유적지이지만 한편으로는 곳곳에 세워진 불상에서 여전히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같은 사진인가...?

전통 복장을 입고 관광객들 사진을 같이 찍어주는..

앙코르와트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조각들.

앙코르와트 뒷뜰..?

정문 입구입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불상..

휴.. 이런 조각을 보고 있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오는 길.. 툭툭 기사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툭툭을 운전해봤다..ㅎㅎ

그날의 저녁 식사..